형제는 용감했다.

박정환씨가 나온다고 해서 예매한 공연.
하지만 박정환씨도 그렇지만 연출 분도 함께 출연하시는 분들도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함께 하시는 분들도 많아
낯이 익었다.

약간은 오! 당신~의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내용 줄거리나 전개해나가는 방법도 그랬고, 여러 배우분들이 다역을 하시는 것도 그랬고.
하지만 그건 연출분의 특유 스타일인가 싶었다.
사람들을 한참 웃기게 싶다가도 또 울리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무척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공연이었다.
장례를 지내는 분위기, 그에 어울리는 메인테마. 계속해서 사람 배를 잡게 하는 코믹댄스와 대사들.
엄숙한 저승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의상과 조명,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며 무대를 전환시키는 무대 연출 등등.

배우분들의 연기야 훌륭하셨고, 완전 빠져보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보고 나서 음악과 의상, 무대 연출에 감탄을 했던 뮤지컬이었다.
"오 당신"처럼 사람들을 쥐었다가 풀었다 하는 기술도 참 능숙하고.^^

다만 아쉬웠던 건 가사와 대사들이 잘 들리지 않았다는 것.
특히 랩 부분에선 안 그래도 잘 안 들리는데 사람들의 환호와 겹쳐서 더 알아들을 수 없었다.
반주 소리가 크기도 했었고.

프리뷰 공연이었지만 벌써 많은 사람들이 본 것 같았다.
분위기를 따라잡는 거나 박수치는 거나 그런 부분이 정말 능숙한게.^^;;

뮤지컬의 메인테마는 그야말로 어울림의 극치였지만
Say "에헴" 할 때나 Say "이리오너라"는 정말....
참 안 어울릴 것 같은 요소들이 정말 묘하게 잘 어울렸던 뮤지컬.^^

오랜만에 배꼽빠지게 웃고, 막판에 눈물 몇 방울 흘려주고 온 즐거운 공연이었다.^^

by 퉁이 | 2008/04/06 00:07 | 보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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