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요즘 한참 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워낙에 범죄수사물에 관심이 많은터엔데다가 입소문이 꽤 좋았고
범죄자만 잡아죽이는 냉혈 살인마 덱스터고,
소재 역시 특이해서 한 번 보자고 보게 되었는데 말이지요.

오호. 꽤 오랜만에 화끈한 걸 보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좀 끔찍한 걸 보기 싫어하시는 분은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다는 말씀부터..
첫 시즌 초반은 소재도 자극적인데다가 시선을 더 끌어보려고 그러는지
상당히 고어적인 장면이 등장했거든요.
저도 몇 몇 부분엔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말이지요.
게다가 중간중간 등장하는 성인물 부분은..ㅡ.ㅡ
사실 수사물 보면서 잔인한 장면은 많이 보기 때문에 좀 당연스레 생각하지만
사람 많은 데에서 PMP로 보는데 야한 장면이 등장해서 좀 민망스러웠습니다.ㅡ.ㅡ
집에 와서 볼 때 그 부분은 다른 부분에 비해 좀 넘어갈 수 있던 부분이었던 점에 그나마 한숨을..

어쨌든 이 덱스터라는 드라마는 한 시즌이 12화 정도라서 그런지 꽤 줄거리가 치밀합니다.
액자식의 구성이라고 할까요. 12화에 걸쳐서 커다란 사건이 전개되고, 한 화, 한 화에서는
조그만 사건들이 일어나고 해결하는 구성이예요.
그리고 그 사이에서 덱스터가 느끼는 감정들과 인간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부분들이 짜임새있게 어우러지고요.
또한 토막살인이 등장한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무시무시한 분위기로 끌고 나가는 게 아니라
덱스터의 독백으로 인해 긴장을 주었다가 풀었다가 하는 전개도 꽤 재미있고요. 그런 부분에서 웃음이 나올 정도로.^^

덱스터 자체가 감정이 없고 사람들을 죽이는 것 역시 정의감구현이라기보다는
자신의 본능을 주체할 수 없어서 그나마 좋은 쪽으로 길을 들인게 그런 살인마라는 설정부터 특이해요.
그리고 감정이 없기에 다른 사람과의 감정에 공감할 수 없고 연기를 하며 살아가지만 그에 비해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은 또 엄청나게 챙겨대지요.
덱스터의 안을 볼 수 없는 사람은 부드럽고 이해하는 사람으로 그리기 쉬워요.
이해하는 척, 무리 속에 묻히는 척 하는 그런 데 아주 능통하니까요.

토막살인과 성인물을 봐도 무리없는 연령, 그리고 소화할 정도의 속을 가지신 분이시라면
추천할만한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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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퉁이 | 2008/02/01 17:52 | 보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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