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운 이야기

'인간'이 살아있는, '인간'을 가르치는 핀란드의 교육
수업시간에 본 어떤 영상


핀란드의 교육, 정말 많이 듣는 이야기이다.
지금 우리 현실에서는 꿈만 같은 이야기이고, 동경하는 교육 현실의 이야기.

함께 살아가고, 함께 나아가고, 배움의 기쁨을 아는 그런 모습.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배우는 아이들도, 가르치는 사람들도 행복하지 않다.
오로지 더 높은 점수를 향해서.
아이들은 점수와 관계된 것만 신경쓰고, 블로거님의 예를 든 것처럼 가르치는 교사들은
실컷 다양하게 접근하면서 설명하다가 결론은 시험에는 이렇게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답을 외워놔라 하는 것처럼.

시시콜콜 모든 게 점수와 연결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정부는 아이들의 학업성적이 낮아지고 있다고
학업성취도 검사 시험을 보자고 그런다.
아, 그러면 단기간에 성적은 올라가겠지. 학교에서는 시험을 대비해서 가르칠테니까.
쓸데없는 이야기 뭣하러 하겠어? 성적과 관련도 없는데..

어째서 눈 앞에 결과가 떨어져야만 하는 걸까.
보다 장기적으로 볼 수는 없는 걸까.




사실 난 입시교육 때문에, 시험 때문에 아이들의 학업성적이 낮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해가 지나갈수록 아이들의 수준은 낮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의 수준을 보자면...
작년이 올해보다 더 낫고, 내년엔 올해보다 더 뒤떨어질 것 같다는 거
가르치다보면 직접적으로 와 닿는다.
그런데 그게 점수 때문에 그런가? 그것때문에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건가?
아니다. 전체적인 수업태도, 생각 수준, 글의 이해도, 질문 수준이다.
왜냐면, 이 아이들은 학원, 학습지, 문제를 열라게 풀어대고, 공부하는 시간은 많지만 정작 원리는 생각하지도 못하고,
문제 푸는 기술만 익히기 때문이다. 이 아이들에겐 점수가 더 중요하기에.
점수와 상관없는 건 생각하지도 않고, 어려운 문제는 생각해야되고, 생각은 골치아프고, 결과는 안 좋기 때문에
생각할 필요성은 못 느낀다.
그리고 점수가 안 좋은 건 실패와 연결되기 때문에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는다.ㅡ.ㅡ


난 정말 궁금해진다.
교육제도를 만들고 교육을 개편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만들고 고칠 때
어떤 논리에서, 어떤 교육철학에서 그렇게 했는지.
그리고 왜 걸핏하면 미국과 영국의 교육을 가지고 오는지.
세계는 넓고 배워야 할 것은 많은데 왜 그렇게 미국과 영국만을 따라가고 싶어하는 건지.
공교육이 실패한 대표적인 나라가 그 두 나라인데.
제발 교육은 1년 안에 결과를 거두는 게 아니라는 걸 생각해줬으면.
교육학자들이라 주장하는 그 사람들이 제발 시야를 넓게 가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쇠 귀에 경읽기라는 생각이 드는 이 마음은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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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퉁이 | 2008/01/30 12:14 | 하릴없는 수다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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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starot at 2008/01/30 12:48
....진정 우리와 같은 행성에 있는 국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군요OTL 하지만 윗분들(...)이 실시할 정책도 정책이지만 근본적으로 '좋은 대학가기'라는 지상 과제가 수정되지 않는 이상은 꿈같은 일이겠죠. 갑자기 안구가 뜨뜻해지는군요....
Commented by Janet at 2008/01/30 13:13
아무튼, 연수 받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저런건 안그래도 씹어줄 사람이 많으니 얼마 안남은 개학까지 신경 쓰지 말고 푹 쉬십시오. ^^;
Commented by 퉁이 at 2008/01/30 20:21
Astarot님//가장 문제는 대학과 성공이 동일하게 인정되는 현실이겠지요. 또한 성공 = 돈이라는 것도요. 답이 없는 문제예요.

Janet님//넵. 신경 안쓰게 해 줬으면 좋겠어요.ㅜ.ㅜ 또 그냥 가만히 있자고 싶으면 또 한숨이 나오고, 맘 편안히 쉬어야겠습니다.^^
Commented by GOUN at 2008/01/31 09:49
핀란드가 공부에 관련해서 1위라고 들었는데.... 수업장면을 보는순간 너무 편안하고 즐거워보여서 부러웠었어요..................
Commented by 퉁이 at 2008/02/01 17:32
GOUN님// 나도 그래서 부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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