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야, 예상했던 게 또 터지는군요.ㅡ.ㅡ

이경숙 "일반과목도 영어수업 추진"

한국어도 제대로 이해못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영어로 수업하라고요?
아이들 글 이해력이 얼마나 되는 줄 아세요?
글자를 읽는 게 아니라 글을 읽고 주제를 찾고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 말이예요.
초등 6학년이 간단한 낱말도 모르고 혹 어려운 낱말이라 해도 문맥에서 낱말의 뜻을 추측하는 그런 기본적인 능력도 떨어져요.

에고 소 귀에 경읽기이죠.

제발요. 어학연수 갔다오고, 귀국자녀 어쩌고저쩌고 하지 말고,
직접 국어수업하는 교실에 갔다와보시고,
아이들의 국어이해도나 점검해보시죠.

제발, 교육 함부로 건들지 말아요.
기본적인 철학부터, 그리고 심도깊은 연구로 최소한 3~5년은 해보고 말 좀 꺼내줘요.
기분에 따라 확확 바뀌지 말고요.

by 퉁이 | 2008/01/22 21:34 | 하릴없는 수다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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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해명 at 2008/01/22 23:32
으음, 가끔 보면, 진짜로 아이들을 가르쳐 본 사람이라면 이런 정책 안 내놓을텐데... 하는 생각을해요.
Commented by 퉁이 at 2008/01/22 23:52
해명님//진짜 가르쳐본 사람은 저렇게 섣부르게 교육정책 손 안대요. 맨날 책상머리 앉아서 말만 그럴싸하게... 그렇게 망쳐놓은 교육현장, 이야기 한 두번 들은 것도 아니고 체험한 것도 아니랍니다.ㅜ.ㅜ 에고. 애들이 불쌍해요.ㅜ.ㅜ
Commented by Janet at 2008/01/23 01:39
저도 교장 잘 만난 덕에 영어로 일반 과목 수업 할 수 있긴 합니다. (배울 때는 c8c8했지만 지나고 나니 정말 잘 배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수업 진행에 있어서 사용되는 어휘는 영어 과목이나 일반 과목이나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영어 과목을 영어로 수업 진행을 할 수 있으면 다른 과목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편한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저 정책은 수립 의도가 극히 소수의 선택받은(혹은 선택받을) 자를 위함이라고 아예 대놓고 말하는 것에는 상당한 반감을 갖게 만듭니다.
학생들이 처음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망가진 국어를 배우는 탓에 6학년 상대로도 받아쓰기 시험을 보면 그 결과가 가히 눈 뜨고는 못볼 지경으로 참담한데, 영어 참 잘도 하겠군요.
안그래도 과거에 비해 이해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젠 지시어조차도 못알아들어서 상당수 낙오되는게 눈에 훤히 보입니다. 과연 저 말이 언제 실행될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퉁이 at 2008/01/23 21:14
Janet님//영어전담선생님 사정으로 원어민교사와 함께 저희 반 수업에 들어가 본적이 있었는데, 정말 가관입니다. 알아듣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녀석들은 정말 10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까말까이고 그나마 알아듣는 녀석들은 다섯 손가락 안이더군요. 근데 오늘 연수받은 내용에 의하면 7차개정교육과정은 영어가 너무 쉽다고 내용이 어려워진답니다. 영어, 욕 하긴 해도 저야, 저희 또래들 교사야 마음먹고 배우고 하면 어느정도는 할 줄 압니다. 문제는 옆 선생님 말대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애들이 불쌍해."이죠.ㅜ.ㅜ Janet님 말씀대로 한국어 받아쓰기 모습도 보면..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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