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리는 한 마디.

[김창균 칼럼] 우리 자녀들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인가?

갑자기 그 말이 떠 오르는 걸.
한 녀석 하는 말.
"제일 재미없고 쓸데 없는 과목이 도덕이예요."
"왜?"
"한 얘기 또 하고, 한 얘기 또 하고, 재미없어요."
"그래도 여러 읽을 거리가 있잖아."
"칫, 결국은 지키라는 이야기잖아요. 어차피 지키지도 않는 것.
그거 읽는다고 진짜 바른대로 살아요? 머리로 아는 건 아는 거고 행동하는 건 행동하는 거예요"






아이들한테 무얼 보여줘야 되는 걸까?

by 퉁이 | 2007/12/05 21:15 | 시끌벅적 SCHOLL 난장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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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anet at 2007/12/05 22:59
도덕에 대하여 저는 6학년을 가르치는 동안 아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한 일이 있습니다.
"도덕은 맨날 지키라고 하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지키라는 결론은 똑같으나, 그 결론에 이르는 과정은 굉장히 다양하고, 그 과정에 이르면서 우리는 수많은 [도덕적] 선택을 해야만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그 선택이 양자택일이 될 수도 있다. 도덕은 이런 상황이 있을 경우 우리가 [양심]이 허락하는대로 어떤 가치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인가를 가르치는 과목이다. 그러니 도덕은 배워볼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이지요.

이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해명 at 2007/12/05 23:03
하아 -ㅁ- 하아 -ㅁ- 정말 이건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정말 무얼 보여줘야할까요 ㄱ-
Commented by 퉁이 at 2007/12/06 18:48
Janet님//멋진 말씀이십니다. 양심에 따른 최선의 선택이라. 도덕에 대해 미처 깨닫지 못한 면을 생각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이야기할 때, 양심이란 것을 굉장히 강조합니다. 자신의 양심에 따라... 그런데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그 양심이란게 우리가 생각하는 양심과 비슷한 개념인지 간혹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올바른 가치관이란 것은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그 양심, 가치관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 존경스러운 분,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이야기하고 싶은 때가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계나 법조계를 보면 암담해집니다.

그리고 도덕 말고도 우리 사회의 여러 기관과 기능들을 설명할 때 역시 이명박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여러모로 설명하기가 애매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숨이 나옵니다.

해명님// 그냥 답답해질 뿐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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